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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요 Jewyo Rhii

 

전시개요

▪ 전시제목 : <이주요>전 (Jewyo Rhii at Samuso)

▪ 전시기간 : 2006년 9월 9일(토)-11월 5일(일), 12:00-18:00, 추석기간(10.5-8) 휴관

▪ 전시장소 : 서울시 종로구 화동 137-5번지 사무소(Samuso) 1층

▪ 전시기획 : 김선정 큐레이터(독립 큐레이터,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 이성휘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기획의도

작가 이주요(Jewyo Rhii, 1971- )는 주로 자신의 신체적인 약함과 남보다 작은 신체적 사이즈 등의 물리적인 한계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그것을 극복하는 위트 있는 다양한 오브제들, 그리고 홀로 혹은 두 사람이 함께 나눌 수 있는 현실적, 은유적 치유방법에 대한 드로잉 등을 엮어 책으로 발표해 왔다. 그는 주로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살면서 활동해왔고 최근 다시 서울에 머물게 되었는데 이번 사무소(Samuso)에서의 전시는 지난 3년간 네덜란드에서의 작업을 집약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사무소는 전시 사이트로서의 성격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로부터 다섯 개의 카트가 운송되어 도착하는 주소이기도 하다.

1) 작가가 지난 3년간 네덜란드에서 작업한 내용이 담긴 다섯 개의 카트는 여러 나라에서의 전시 후에 반송된 작품들도 끼어 있다. 이 작품들은 장소를 거듭 옮기면서 공산품이나 포장재, 폐품과 같이 물질(materials)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도 하였고, 다시 재배열 되어 그 대충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작품들이 서울 사무소에 도착하여 재배열됨으로써 작품은 물질이 아닌 다시 작품으로서 그 헛헛한 예술의 권위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최근까지 그는 ‘전시’의 형태보다는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자신의 작품을 발표해왔다. 이것은 작가가 공간과의 관계에 대해서 친밀함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자신과 친숙하지 않은 낯선 공간에서 펼쳐지는 쇼 케이스와 같은 전시형태보다는 ‘책’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과 내러티브를 담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작가가 펼쳐내는 내러티브는 오늘날의 사회구조에서 규정되어 수용하게 되는 자신의 정체성 뿐만 아니라 이 사회구조에서 주변적인 것들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자신이 존재, 공간, 다른 작가들의 작업에 어떻게 공감하고 참여하고 관계하는가에 대해서 고민하며, 궁극적으로는 이 모든 것들을 통해서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또한 작가는 존재의 약함과 부족함 그리고 불확실함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언뜻 보면 작품으로서의 권위를 찾을 수 없는 물질이, 작가의 물질(materials)을 다루는 ‘태도’와 ‘미적 결정’에 의해서 작품이 되는 것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2) 이번 <이주요>전을 계기로 하여 사무소는 사무소의 공간 일부에서1년에 2회 정도 작은 전시를 개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자 한다. 이는 점점 대형화하고 있는 대안공간에 반대하며, 기존의 미술관, 갤러리와 같은 제도권 내의 전시공간에서의 전시방식에 대한 회의와 반성으로써 새로운 전시를 모색하고, 국내 아트씬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함이다. 2005년에 새롭게 출발한 사무소는 자체적인 전시공간을 가지고 있는 기관이 아니라 전시를 기획하는 사무공간이다. 그러나 제도권 내에 있는 전시장의 타성과 관습은 전시 기획에 있어서 종종 불합리한 제약을 만들고, 작가와 작품, 그리고 전시를 전시장 안에 가두어 버린다. 이에 대한 문제제기로써 사무소는 제도권의 전시장이 아닌 곳에서 어떻게 전시가 소통될 수 있는지 시도하고자 한다. 또한 앞으로 이러한 사무소의 행보가 국내 아트씬을 풍성하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시구성

전시는 1) ‘박이소 오마주(Homage to Yiso Bahc, 2004-5)와 ‘스몰(small, 2001-)’, 그리고 ‘한강에 누워(Lie on the Han river, 2003-6)’의 일부를 담고 있는 ‘다섯 개의 카트’(2005)를 재배열 해놓은 방과 2) 벽지 위에 그린 카트 드로잉, 3) ‘한강에 누워’의 비디오 작업(10분, 2005-6)과 드로잉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전시 기간 동안에 ‘한강에 누워’, ‘박이소 오마주’, ‘스몰’ 프로젝트, ‘다섯 개의 카트’로 내용을 구성한 책이 발간될 예정이다.

 

작품 이미지

  

 <미확인 발광물체>, 반지하-박이소 오마주, 혼합재료, 라익스 아카데미, 암스테르담, 2004

 <반지하-박이소 오마주>, 설치 전경, 혼합재료, 라익스 아카데미, 암스테르담, 2004

  

<A4를 위한 소조>, 박이소 오마주, 혼합재료, 라익스 아카데미, 암스테르담, 2004

작품이 보관된 갤러리 다락 전경, 갤러리 페르디난드, 암스테르담, 2005

  

<다섯 개의 카트> , 혼합재료, 암스테르담, 2005      <카트 끌기>, 혼합재료, 암스테르담, 2005